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27일 행신동 일원에서 장기미집행 숙원사업인 ‘토당근린공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공원이 55년 만에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토지 보상비 633억원과 공사비 121억원 등 총사업비 754억원을 투입한다.
행주동·행신동 일대 10만5917㎡ 부지에 조성되는 이 공원은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체 면적의 약 73%를 녹지로 확보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원이 완공되면 인근 6만여 명의 주민과 능곡 재개발 지구에 입주할 2500세대의 신규 인구에게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원은 ‘토당숲, 숲의 이야기를 들어 봐’라는 콘셉트 아래 △힐링숲 △모두의숲 △이야기숲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힐링숲은 무장애 데크길·순환산책로·황토 맨발길 등을 통해 걷기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두의숲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능곡사거리 인근에는 기존 지형을 활용한 화계와 암석화단을 배치한 열린숲을 조성해 자유로에서 행신로로 이어지는 관문 경관을 형성한다.
또 행신로와 소원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숲놀이터와 자연관찰원, 광장 및 휴게음식점 등이 있는 어울림마당숲을 조성하고, 무원중학교 인근에는 시니어파크와 명상데크, 나비정원 등을 갖춘 건강마당숲이 조성된다.
이야기숲은 류형장군묘·진주류씨 묘역을 중심으로 스토리월·이야기 쉼터·잔디마당·녹음광장을 배치해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토당근린공원은 2011년 배드민턴장 일부만 조성된 채 토지 보상·재정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지난 2020년 6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공원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되면서 물꼬를 텄다.
공원용지를 매입하고 토지 보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지난 2024년 5월 모든 보상 절차를 마쳤다.
궁도장 설치를 둘러싼 이견은 대체 부지를 검토하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조율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장물 철거공사에 돌입했고 지난해 말 공원조성계획·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마무리해 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동환 시장은 “장기간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공원이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능곡 재개발 등 주변 도시 변화와 맞물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 생활권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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