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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이재웅 경영 복귀 후 지분 확대⋯왜?


1월 COO 선임 이후 꾸준히 장내 매수⋯지분율 7.73%
책임 경영·2대주주 롯데렌탈과 '경영권 분쟁' 대비 해석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쏘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복귀한 이재웅 창업주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책임 경영 차원을 넘어서 2대주주 롯데렌탈과 경영권 분쟁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재웅 COO는 이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쏘카 주식 총 3만586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6일 79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9~11일 1만2579주를 사들였다. 가장 최근엔 25일 3607주를 매수하며 한 달간 지분율을 기존 7.63%에서 7.73%로 늘렸다.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재웅 쏘카 COO.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재웅 쏘카 COO.

지분 증가분이 크진 않지만 매입 시점이 이 COO의 본격적인 쏘카 경영 복귀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앞선 1월 쏘카는 지난 2020년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웅 창업주를 COO로 선임한 뒤 본업인 카셰어링 사업 부문 총괄을 맡겼다. 6년 만에 복귀다. 박재욱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 아울러 이 COO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도 복귀하면서 경영과 감독 기능을 모두 확보했다.

업계에선 이 COO가 쏘카 2대주주인 롯데렌탈과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고려해 지분 격차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3월 프리 기업공개(IPO)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쏘카 지분 13.29%를 1746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늘렸다. 롯데렌탈은 작년 말 기준 쏘카 지분 25.70%를 보유한 상태다.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는 특수 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45.91%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분 구조가 다수 관계인으로 쪼개져 있는 상태다. 이 COO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오큐알아이 지분이 19.73%, 에오스오피오오엔지 6.10%, 박재욱 대표 2.98% 등이다. 여기엔 유투바이오가 작년 말 이 COO로부터 지분 교환 형태로 취득한 지분 2.37%도 포함된다.

지난 2024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니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 작업을 본격화한 뒤로 시장에선 쏘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같은 해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어피니니에쿼티가 선정됐을 당시 롯데렌탈이 운영 중인 그린카와 쏘카 합병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왔다.

다만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어피니니에쿼티의 롯데렌탈 인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앞서 같은 업종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황에서 경쟁 제한을 이유로 기업결합 불허 명령을 내렸다. 현재 SK렌터카를 먼저 매각한 뒤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일각에선 주주들에게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한 지분 확대란 평가도 있다. 쏘카의 주가·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창업주로서는 시장의 신뢰를 먼저 회복할 필요가 있어서다.

실제로 쏘카의 작년 당기 순손실은 약 184억원 수준이다. 2023년 423억원, 2024년 310억원 대비 손실 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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