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대 주주 호반그룹과 지분 격차가 1%포인트(P)대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국민연금 반대를 딛고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진칼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 6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6f32c26a978268.jpg)
국민연금(지분 5.44%)은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20.56%)을 중심으로 델타항공(14.90%), 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결집하고, 소액주주 지지가 더해지며 표 대결은 조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
특히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그룹(18.78%)과 조 회장 측 지분 격차가 1.78%P 불과한 '초박빙 구도' 속에서 재선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배력 유지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찬성률 71.67%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보수 수준이 과다하다며 반대했다.
조 회장은 주총에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지속 점검해 통합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중복 자원을 효율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같은 날 대한항공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우기홍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 5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 역시 120억원으로 유지됐다.
대한항공은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 대한항공의 영문 브랜드 약어 'KAL' 대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코드인 'KE'를 브랜드 전면에 사용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주총에서도 "새 기업 이미지(CI)와 비전은 완전한 통합을 위한 의지"라며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 시너지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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