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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김용이 맡아달라"…경기 안산갑, 최대 격전지 급부상


'의원직 박탈' 뒤 안산갑 지역위원장 지목⋯野, 즉각 공세
與 김남국도 심기 불편⋯전해철 "책임 있는 변화·추진력"

국회 본회의장. [사진=김성진 기자]
국회 본회의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최근 대법원 판결로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며 경기 안산갑 지역이 6·3 재보궐선거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양 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후임자로 직접 거론하면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의원 선출을 넘어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여부 및 여야의 사활을 건 진검승부가 불가피 해 보인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에서는 안산에서 3선을 지낸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한다. 김남국 중앙당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안산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돌발 변수와 내부 역할이 겹치며 단순 '텃밭 수성' 구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의 셈법이 빠르게 요동치는 모양새고 민주당 공천 구도 역시 한층 복잡해진 양상이다.

양 전 의원은 전날 SNS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 두렵습니다 만, 저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안산갑 지역위원장을 맡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지역위 의미를 넘어 사실상 안산갑에 공천 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소속 김 대변인은 SNS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가 적임자인가를 논하기에 앞서 안산 시민이 민주당에 보낸 기대와 막중한 책임을 겸허히 경청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불편한 감정을 돌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즉각 공세에 나섰다. 김석훈 국민의힘 안산갑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양 전 의원이 1·2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을 아바타로 내세우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략 공천 여부를 두고 복잡해진 모습이다. 지역 기반 인사, 친명계 후보, 중진 카드 등 '3파전' 이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정리할 지에 따라 내홍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전 전 장관은 "지방선거와 함께 안산갑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안산에 책임 있는 변화와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양 전 의원 발언에 정면 비판 대신 적임자론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관측된다.

전 전 장관은 이른바 친문계 좌장으로 지목되는 만큼 민주당의 안산갑 공천결과에 따라 향후 당내 계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산지역의 한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재보선 일정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각 당의 전략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복잡한 공천 구도를 어떻게 정리할지, 국민의힘이 이를 기회로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역대 선거에서 알수 있듯 도덕성과 이미지에 흠집이 있거나 하는 등의 후보를 무리하게 (전략) 공천하면 지역 발전 성과 및 정책·공약은 고사하고 힐난만 거듭되는 막장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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