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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풀무원, 美 아이어 공장 증설 가동⋯두부 생산 '세계 최대'


연간 생산량 1억모⋯미국 수요 대응 넘어 유럽 수출까지 확대
미국법인 지난해 두부 매출 2242억원⋯사상 최대 실적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해 미국 두부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풀무원이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현지 수요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유럽 수출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풀무원 미국 아이어 두부 공장. [사진=풀무원]
풀무원 미국 아이어 두부 공장. [사진=풀무원]

2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생산시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어 두부 공장은 총 5500만 달러(약 730억원)를 투입해 약 6039㎡(약 1827평) 규모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전체 시설은 약 1만8580㎡(약 5620평)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약 181톤, 약 210만 인분 이상의 두부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시간당 생산량도 기존 4000모에서 9000모로 늘어나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연간 생산량은 1억모를 웃도는 규모다.

확대된 물량 일부는 유럽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식물성 식품 수요 확대도 성장 기대를 뒷받침한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두부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가 식단 가이드에서 두부와 김치를 언급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풀무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두부 매출은 4800만 달러 증가해 약 38% 성장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은 67% 수준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미국 두부 시장 규모가 2025년 4억6730만 달러에서 2030년 8억561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12.8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두부 사업은 지난해 매출 22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설비 확충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의 전체 매출은 4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풀무원 미국 아이어 두부 공장. [사진=풀무원]
풀무원USA의 두부 대표 제품. '하이 프로테인 두부', '시즈닝 두부', '토핑용 두부'. [사진=풀무원]

특히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하이 프로테인 두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당 제품 매출은 2021년 156억원에서 2025년 41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나소야는 현재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마트·타겟·크로거 등 주요 유통 채널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 공략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초에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6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두부, 김치 등 K-푸드와 두유면 등 제품을 선보였다. 이 박람회에는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 인구 증가와 함께 고단백 식물성 식품 수요가 확산되며 두부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아이어 공장 증설을 통해 공급 기반을 강화한 만큼 기존 리테일을 넘어 그동안 확대하지 못했던 신규 채널까지 적극 공략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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