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하이브가 인도에서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일본·미국·멕시코에 이어 'K-팝 방법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적용, 이식해 새로운 슈퍼 IP(Intellectual Property)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이브인디아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대규모 오디션(HYBE India Audition) 개최를 예고했다. 온라인뿐 아니라 아메다바드, 벵갈루루, 찬디가르, 첸나이, 델리, 구와하티, 하이데라바드, 콜카타, 뭄바이, 푸네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대면 오디션이 치러진다.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T&D(Training & Development) 과정을 거쳐 데뷔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이브인디아는 "인도와 인도계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잠재력을 기대한다"라며 "뛰어난 인재들이 문화적 정체성을 살려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의 글로벌 시스템과 인도 현지 전문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결합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이 이 오디션을 통해 인도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14억 명이 넘는 인구 수와 문화적 다양성이 압도적인 나라다. 인도 인구의 평균연령은 약 28세('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기준)로 매우 젊어, K-팝 제작 시스템 접목에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도 엔터 사업 확장에 매력적인 요소다.
하이브인디아는 인도의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해 남아시아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이브의 360도 음악 산업 역량(인재 발굴·제작·마케팅·공연)을 현지에 적용, 시장 선도를 노린다. 장기적으로 'K-팝 방법론'의 글로벌 표준화와 하이브의 IP 다각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들이 하이브인디아와 일찌감치 파트너쉽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인디아에 따르면 이번 첫 오디션 프로젝트에 삼성, 농심, H&M, 쇼퍼스스톱(Shoppers Stop)을 비롯해 미디어·티켓팅 파트너로 참여한 스냅챗, 북마이쇼(BookMyShow)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현장 팝업 프로그램과 리테일 연계 활동, 디지털 참여 방식 등에 기여해 젊은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오디션 참여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이는 인도에서 전례 없던 방식이다. 현지 음악 시장 생태계의 변화가 감지된다.
하이브는 일본의 &TEAM(앤팀), 미국의 KATSEYE(캣츠아이), 라틴의 SANTOS BRAVOS(산토스 브라보스)로 'K-팝 방법론'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 &TEAM은 한국과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KATSEYE는 데뷔한 지 1년 만에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을 강타하며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그래미 무대에서 공연도 했다. SANTOS BRAVOS 역시 단숨에 라틴음악 주요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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