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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주낙영 3선론, 왜 다시 제기되나…경주가 묻는 '연속성과 변화'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 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주낙영 현 시장의 '3선 도전론'이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출마 여부를 넘어, 경주시정의 방향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둘러싼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 시장의 지난 두 차례 임기는 대체로 기반 정비와 중장기 프로젝트 설계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문화재 보존과 도시 기능의 조율, 관광 인프라 확충, 생활 SOC 개선 등은 단기간 성과보다는 구조적 변화를 염두에 둔 정책으로 추진돼 왔다.

기자수첩 [사진=아이뉴스24 DB]

특히 경주는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과 맞닿아 있는 특수성을 지닌 만큼, 개발과 보존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행정은 단절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형 국책사업과 국제행사 준비 역시 정책의 축적과 경험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주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계획의 실행과 완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추진 중인 사업들이 실제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를 구체화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여기에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APEC' 전략 역시 중요한 시험대다. 국제행사 유치가 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이후 성과를 제도화하고 산업·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는 것은 또 다른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행사 준비부터 사후 활용까지 정책 흐름을 일관되게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만 3선 도전을 둘러싼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 세대교체 요구, 체감 성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은 분명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결국 이번 경주시장 선거는 '연속성'과 '변화'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더 설득력을 갖는지를 가르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축적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다른 방향의 변화를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주낙영 시장의 3선 도전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인물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그 선택이 경주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검증이다.

선택의 기준은 분명하다. 지난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구체적 비전, 그리고 그것이 시민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다. 최종 판단은 언제나 시민의 몫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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