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가 카카오톡 기반 민원 챗봇을 도입하며 ‘손안의 행정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메신저로 민원을 해결하는 디지털 행정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수성구는 구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 민원 챗봇’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수성구청 채널을 추가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 반복 민원은 챗봇이 즉시 답변하거나 관련 페이지로 연결해주고, 복합 민원은 담당 부서로 바로 전화 연결해 민원 처리 과정을 대폭 단축한다.
특히 민원인이 담당 부서를 찾아 여러 번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행정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챗봇에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적용해 친근한 인터페이스를 구현, 주민과의 소통 행정도 강화했다.
수성구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월 중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구청 홈페이지 검색 키워드와 민원 발생 유형을 분석해 여권 발급, 대형폐기물 처리, 주정차 위반, 공공서비스 예약 등 구민 수요가 높은 70여 종의 민원을 우선 제공한다.
특히 이번 챗봇은 대구시 구·군 최초로 도입되며, 외부 용역 없이 구청 직원들이 비예산으로 직접 구축했다는 점에서 행정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는 챗봇 도입으로 단순 민원 응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취약계층도 손쉽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민 수요를 반영한 만큼 실효성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지능화된 AI 행정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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