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높은 빌딩과 상점이 빽빽하게 들어선 강남역 한복판. 인파가 북적이는 번화가에서 불과 10분만 걸어가면 펜스로 둘러싸인 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도심 한가운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거 단지와 학교로 둘러싸인 이곳은 서초 신동아1·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드 서초' 현장이다. 사업지는 4차선 도로인 사임당로를 사이에 두고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 사이에 덤프트럭과 근로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아크로 드 서초' 공사현장. 2026.03.20.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835a2283eeb730.jpg)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아크로 드 서초'가 마침내 분양 시장에 나온다. 강남권 핵심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돼 당첨 시 적어도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기대되는 만큼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상태에서 대규모 단지 규모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극히 적어 당첨 가점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자들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 드 서초는 지하 4층 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56가구에 불과하다. 주택형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2가구 △59㎡A 47가구 △59㎡C 7가구다.
이 단지를 끝으로 인접한 총 4개 단지(래미안 에스티지·서초그랑자이·래미안 리더스원·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와 함께 서초동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입주 예정 시기인 2029년 2월이 되면 인근 서초그랑자이(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2021년 준공)가 입주 9년 차에 접어들어 아크로 드 서초는 일대에서 가장 신축 중의 신축 단지가 될 전망이다. 아크로 드 서초를 제외하면 인근에는 서초대로를 넘어 위치한 대단지 중에서는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만 남아있다.
!['아크로 드 서초' 공사현장. 2026.03.20.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b178cc8e1c2e7e.jpg)
아크로 드 서초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7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17억5300만원에서 18억6490만원 수준이다.
당첨될 경우 시세와 최소 10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확보하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와 맞닿은 '서초그랑자이' 전용 59㎡가 지난 1월 35억5000만원(34층)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는 추세지만, 강남권 신축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로 다른 지역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될 뿐 아니라 아크로 드 서초의 분양가가 더욱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 전용 59㎡ 분양가가 14억3000만원대였다. 지난해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된 '반퍼래미안트리니원' 전용 59㎡의 분양가는 18억원에서 21억원대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분양하는 국민평형 전용 84㎡ 분양가를 고려하면 같은 가격대로 전용 59㎡를 청약할 수 있는 아크로 드 서초에 청약자들이 5만명 이상은 몰릴 수 있다고 본다"며 "청약가점도 74점은 돼야 당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이 아크로 드 서초는 가점이 낮은 1주택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초구에 위치해 전용 60㎡ 이하 물량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공급된다.
박 대표는 "아크로 드 서초 추첨제 물량 60% 중에서 1주택자 배정 물량은 25%이기 때문에 주택형에 따라 1~2가구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로 드 서초' 공사현장. 2026.03.20.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e9dfbe0a75910b.jpg)
입지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역(2호선·신분당선)뿐만 아니라 교대역(2·3호선), 양재역(3호선·신분당선)과 가깝다.단지 바로 앞에 서이초등학교가 붙어있고 서운중학교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진입이 용이하며 반경 2km 이내에 예술의 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가 조성된다.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를 비롯해 △스크린 골프룸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룸 △스포츠코트 △키즈 라운지 △키즈 스테이션 △프라이빗 스터디룸 △프라이빗 오피스룸 등이 설치된다. 스카이라운지는 2곳 들어선다.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되는만큼 청약자들은 평면도를 따져보고 청약할 필요가 있다. 일반분양분인 전용 59㎡ 전 타입은 '방 3개, 욕실 2개' 구조로 설계됐으며, 드레스룸은 별도로 없으나 59㎡C 타입의 경우 안방 화장실에 파우더룸이 마련돼 있다.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해당지역), 2일 1순위(기타지역), 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9일이며, 정당계약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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