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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팠을까"…폐어구에 휘감긴 제주 돌고래 '쌘돌이', 87일 만에 벗어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발견 87일 만에 스스로 폐어구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겨 등지느러미를 잃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왼쪽)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겨 등지느러미를 잃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왼쪽)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19일 "폐어구에 휘감긴 채 발견됐던 새끼 돌고래 '쌘돌이'가 스스로 그물을 완전하게 제거해 자유를 얻은 모습을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쌘돌이는 지난해 12월 23일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목격됐다.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에는 폐어구에 감긴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 80∼90% 가량 잘린 상태여서 더 우려가 컸다.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겨 등지느러미를 잃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왼쪽)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폐어구서 자력 탈출한 쌘돌이가 헤엄치고 있다. [사진=다큐제주/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오 감독은 "쌘돌이가 등지느러미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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