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대구 디지털 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제형 시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공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산업·일자리 중심 메시지를 던지며 선거 프레임을 ‘경제 경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추 의원은 19일 수성 알파시티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대구 지역 IT 기업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경ICT산업협회와 한국여성IT기업인협회 영남지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30여 개 IT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과 한계를 짚는 동시에, 수성 알파시티를 AX(인공지능 전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투자 확대, 인재 확보,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추 의원은 “오늘 함께한 기업인들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주역들”이라며 “수성 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 SW 산업 거점으로 키워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산업 전반의 AI·ICT 확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의원은 “지금은 개별 정책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직속 ‘대구 AX위원회(가칭)’를 설치해 기업·기관·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수요 발굴부터 정책 결정, 실행까지 통합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업과 투자 기반 확대를 통한 산업 생태계 혁신도 내세웠다. 그는 “대구를 IT 창업도시로 도약시키고, AX 지방펀드를 조성해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산업 현장 방문을 넘어 대구 경제 구조를 제조업 중심에서 AI·SW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공천 갈등과 정치 논쟁에 매몰된 기존 흐름과 달리, ‘산업·일자리’ 중심 이슈를 선점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지역 정가는 대구시장 선거가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서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로 판이 바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이 던진 디지털 대전환 카드가 향후 선거 구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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