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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싸고, 볼만한 게 없다"⋯영화 소비자 46%, 이전보다 영화관 안 간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영화를 보는 소비자들 절반가량이 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콘텐츠 소비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전국 만 14∼69세 남녀 중 극장, OTT 등으로 영화를 1편 이상 관람한 사람(영화 소비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해당 조사에서 국내 영화 소비자 중 45.8%는 '최근 1년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빈도가 직전 1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매우 감소했다'는 16.5%, '약간 감소했다'는 29.3%였다.

극장 관람 빈도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42.1%였으며, '증가했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극장 관람 빈도가 감소한 사람 중 25.1%는 '극장 관람비가 부담스러워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21.5%), 'OTT에 볼만한 영화 시리즈가 많아서'(17.5%), '극장 개봉 후 OTT, VOD(주문형 비디오) 등 다른 방법으로 시청이 가능해져서'(17.4%)등 순이었다.

또 영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영화 티켓 가격은 '8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이 41.0%로 가장 많았다. 현재 일반관 티켓값은 1만4000∼1만5000원 수준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한 영화관에 걸린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는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티켓값 가격대가 낮을수록 극장 관람 감소 비율이 높았다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적정 가격대와 실제 가격 간의 차이가 최근 극장 수요 위축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 인상, 물가 상승 등 전반적인 소비 환경의 변화가 결합하면서 극장 관람을 선택적 지출로 인식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OTT 이용 빈도가 직전 1년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9%였다. '비슷했다'는 41.6%, '감소했다'는 12.6%였다.

영화 소비자 중 주된 영화 관람 방법이 OTT인 비율은 56.1%로 과반을 차지했고, 극장은 TV 채널(25.8%), VOD 다시보기(9.1%)보다도 낮은 8.3%에 그쳤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이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해당 보고서는 "OTT 이용 증가가 극장 관람 감소에 끼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실제 OTT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극장도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극장 관람 감소는 가격 부담 확대, 적정가격과 실제 가격 간 괴리, 할인 정책의 영향 제한, 여가 활동 행태 변화, 입소문·평점과 같은 검증 기반 관람 방식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획일적인 가격 인하 대신 △ 3인 이상 가족에게 바우처 지급 △ 청년층에게 관람비를 지원 등 맞춤형 대책의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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