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c7cafe97fb3b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의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공천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후보 등록을 강력히 촉구하며 "제 출마로 당의 무기력함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함께 우리 당의 미래, 서울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 국민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토론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친윤(친윤석열)계 당직자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미루고 있는 오 시장을 향해 하루 빨리 후보 등록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국 우리 당 후보들이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며 "당의 무기력한 모습과 공천 잡음을 빨리 거두고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오 시장의 공천 접수"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우리 당은 오 시장의 충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 당은 변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빼놓고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변화의 시작은 (오 시장의) 접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건을 건 접수는 상식이 아니다"라며 "오 시장의 식견과 경험, 경륜은 우리 당이 가장 어려운 이 순간 가장 빛날 것이다. 꼭 오늘 접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발표한 '절윤(絶尹)' 결의문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 실천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박수민이 할 수 있는 실천은 없는가 고민했고, 제 실천은 출마라는 생각"이라며 "보수의 부활과 혁신을 제 출마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출마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오 시장의 혁신 선대위 요구에 공감한다"면서도 "그걸 조건으로 이 공천 과정이 파행되고 흔들리는 건 또 다른 감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을 향해 "그럴 필요 없다"며 "나와서 저랑 같이 하자"고 후보 등록을 재차 독려했다.
또 장 대표의 노선 변화 필요성도 명확히 주장하며 오 시장과 혁신 경쟁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모든 정당은 국민의 정당이 돼야 하고, 보수에서 진보를 포괄하는 국민 정당이자 새로운 미래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장 대표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명을 적절히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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