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HBM4 경쟁 격화…최태원, 엔비디아 GTC 출동


SK 최고경영진 총집결…엔비디아와 협력 직접 챙기기
부스엔 젠슨 황 서명 서버 전시…AI 메모리 경쟁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기술 행사 ‘GTC 2026’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가운데 SK그룹 최고경영진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 등 경영진이 목격됐다. 이들은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함께 관객석에 앉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들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위스키 하쿠슈 25년을 선물하고 있다. 2025.10.31 [사진=연합뉴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개발자 콘퍼런스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자율주행 등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 공개되는 행사다. 전 세계 기술 기업과 개발자,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AI 산업 대표 행사로 꼽힌다.

젠슨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산업이 새로운 산업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AI 시스템을 설명하며 “이 시스템에서 가능한 연산과 메모리 대역폭이 핵심”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반도체와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GTC 전시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부스에는 젠슨 황 CEO의 서명이 담긴 AI 서버 ‘DGX 스파크’가 전시됐으며, 이 시스템에 탑재되는 SK하이닉스 메모리 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또 엔비디아 차세대 AI 서버에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와 차세대 HBM4 구조 모형도 함께 전시해 AI 메모리 기술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젠슨 황 CEO를 만난 데 이어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른바 ‘치킨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번 GTC 행사에도 직접 참석하면서 두 사람의 추가 만남 가능성도 거론된다.

엔비디아의 ‘DGX Spark’와 SK하이닉스의 ‘LPDDR5X'. 젠슨황이 서명한 제품. [사진=SK하이닉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GTC 현장을 찾은 배경으로 AI 반도체 시대에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메모리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차세대 HBM4 세대로 넘어가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최 회장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직접 챙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GTC 전시관에서 차세대 HBM 확장 제품인 HBM4E 실물을 처음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을 결합한 종합 반도체 전략을 앞세워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장면도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이 미국에서 엔비디아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와 삼성전자가 접촉하는 셈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 속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이 서로 다른 파트너십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한편 이번 GTC에는 SK그룹과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며, 네이버도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 세션에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기술 행사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HBM4 경쟁 격화…최태원, 엔비디아 GTC 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