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에서 내년까지 총 1조달러(약 1500조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AI 모델이 클라우드에서 실제로 구동되는 추론 단계로 시장이 이동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NVIDIA GTC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f8e5e9d4212bd.jpg)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직전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올해 약 5000억달러(약 750조원) 규모의 AI 칩 시장 기회 전망보다 한 단계 확대된 수치다.
AI 산업이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제공 단계로 이동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프로세서 '루빈(Rubin)'도 공개하며 AI 반도체 로드맵을 제시했다.
루빈은 오는 하반기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으로, 초대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 처리 성능을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칩의 이름은 미국 천문학자 베라 루빈(Vera Rubin)에서 따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NVIDIA GTC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1ef85008f2f00.jpg)
황 CEO는 엔비디아 서버 가격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엔비디아 인프라의 유용성은 매우 오래 지속된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은 오히려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전체 비용은 낮아진다"며 "엔비디아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AI 인프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또 기존 반도체 성능 향상 방식의 한계도 언급했다.
그는 "무어의 법칙은 더 이상 동력을 잃었다"며 "AI 시대에는 가속 컴퓨팅이 성능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연산량이 급증하는 만큼,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방식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황 CEO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고객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데려가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요는 매우 강하다"며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함께 내세웠다. 로이터는 황 CEO가 쿠다(CUDA)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를 회사 경쟁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NVIDIA GTC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7f0a1633ca81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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