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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공천 갈등 격화…주호영 탈당설까지 번지며 TK 민심 ‘격앙’


중진 컷오프설에 지역 정치권·당원 반발 확산
“대구 민심 모르는 지도부” 비판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대구시장 공천 방향을 집중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로고 [사진=국민의힘 ]

1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혁신 공천’을 내세워 현역과 중진을 포함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군으로는 주호영(6선·대구 수성갑), 윤재옥(4선·대구 달서을),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 등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관위원장인 이정현 전 대표는 장동혁 당 대표로부터 공천 관련 전권을 위임받은 뒤 강도 높은 공천 혁신 의지를 밝히고 있어 중진 컷오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정현 위원장이 중진들을 배제한 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구 지역 정치권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구 민심을 모르는 지도부가 당을 망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제목소리도 못내고 자존심도 없느냐”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컷오프될 경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호영 부의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공관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의 핵심은 사람을 자르는 혁신이 아니라 이기는 공천”이라며 “지금처럼 당내 분열을 초래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려 한다면 이는 해당 행위이며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상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도 공관위원장에게 전권이 집중되면서 무소불위의 공천 학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공관위원장 한 사람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아니라 공관위원들의 논의와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상황이 그대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충북지사 후보 공천에서 현직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하는 결정을 내려 논란을 키웠다. 이는 공관위 출범 이후 첫 현역 광역단체장 공천 배제 사례로, 김 지사는 즉각 반발하며 공관위 결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충북지사 컷오프를 시작으로 부산·대구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공천에서도 강도 높은 물갈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반발하고 저항하는 이들이 바로 기득권”이라며 “이미 시작했고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혀 혁신 공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공관위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공천 결과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보수심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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