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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은 안 되고 당진은 되나”…지원주택 중단에 서산시 정면 반발


LH, 석문산단 공실 이유로 대산 일자리연계형 주택 불참 통보… 서산시 “명백한 모순”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서산은 안 되고 당진은 되나.”

충남 서산시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의 정상 추진을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공모로 선정된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불참 통보로 흔들리자 시는 국가 공모사업의 신뢰부터 지켜야 한다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공모사업의 신뢰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의 정상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이 사업은 총사업비 798억5000만원을 들여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일원에 공공임대아파트 290세대와 비즈니스 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3년 8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뒤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했다.

하지만 LH는 2024년 10월 돌연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시에 통보했다. 이유로 든 것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공공임대주택 1000여 세대의 공실 문제였다.

서산시는 이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LH가 석문국가산단의 공실을 이유로 서산 대산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정작 같은 석문국가산단을 대상으로 1124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추가 건설은 추진하고 있어서다.

시는 LH의 불참 통보 직후부터 LH 대전충남본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사업 재추진을 요구해 왔다. 대산읍 주민들도 지난해 4월과 12월 LH 본사와 LH 대전충남지역본부를 방문해 항의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이런 협의 끝에 지난 1월 28일에는 국토부 주재로 서산시·LH·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그러나 LH는 지난 3월 5일 다시 한 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LH를 찾았던 대산읍 주민들은 LH의 사업 불참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보겠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시장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대상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26㎞ 떨어져 있고, 행정구역과 주거 수요도 다른 지역”이라며 “공실을 이유로 서산 사업은 포기하면서도 석문국가산단을 상대로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공모사업 선정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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