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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캐주얼 인기…게임사들 라인업 확보 '분주'


엔씨, 넵튠 등 게임사들 앞다퉈 러브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이브리드 캐주얼'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며 수익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캐주얼이 승승장구하며 신규 라인업 확보를 위한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하이퍼 캐주얼을 기반으로 수집, RPG, 스토리라인 등의 요소를 결합한 형태를 의미한다. 복잡한 조작이 없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깊은 수준의 전략과 도전 과제를 제공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피자레디'의 스크린샷. [사진=슈퍼센트]
하이브리드 캐주얼 '피자레디'의 스크린샷. [사진=슈퍼센트]

그간 하이퍼 캐주얼은 인앱 광고에 의존했던 탓에 다운로드 수에 비해 낮은 수익성과 잦은 광고가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반면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인앱 광고와 더불어 인앱 결제까지 도입한 '투 트랙' 수익 구조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하이퍼 캐주얼의 빈틈을 메운 하이브리드 캐주얼의 수익성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기업 앱매직(AppMagic)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인앱 결제 수익은 1년새 각각 93%, 84%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셔인 슈퍼센트는 지난해 말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누적 다운로드 4억건을 돌파한 대표작 '피자 레디(Pizza Ready)'를 비롯해 '스네이크클래시(Snake Clash)' 등 하이브리드 캐주얼의 흥행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다른 게임사들도 하이브리드 캐주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본부를 꾸리며 하이브리드 캐주얼을 위시한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MMORPG에만 치우친 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엔씨는 서구권 등 폭넓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베트남의 '리후후', 한국의 '스프링컴즈' 등 국내외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저스트플레이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끌어안으며 에코시스템의 핵심 엔진을 마련하기도 했다. 추가적인 개발 스튜디오 인수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넵튠은 하이브리드 캐주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자회사인 트리플라를 합병하고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배치 완료했다.

전문 개발사인 알버스에도 투자했다. 알버스는 '워터파크 보이즈', '어썸 파크'를 포함한 5종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보유 중으로 대표작 2종은 출시 2년 만에 도합 4000만건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넵튠은 애드테크 비즈니스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에서 확보한 이용자 트래픽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넵튠 관계자는 "자체 개발과 글로벌 공모전을 통해 성공작을 다수 확보하고 인앱 수익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밴처캐피탈 크릿벤처스도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개발사 '펩'에 투자했다. 펩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땅을 파고, 획득한 보상으로 드릴을 강화해 더 깊은 기록에 도전하는 '디그 앤 롤'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트리플라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하이퍼 캐주얼 역시 하이브리드화가 진행 중일 정도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며 "검증된 개발 역량으로 깊이 있는 게임 경험과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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