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생산적 금융의 성공을 위해선 은행이 우량 대출처 선별 능력과 이를 뒷받침할 인센티브 구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석기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5일 "생산적 금융은 금융기관이 담보 위주의 저위험·저수익 영업에서 차주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고위험·고수익 영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생산적 금융을 위해선 우량 대출처를 구별할 은행의 선별 능력이 매우 중요해진다"면서 "선별 기능이 적절히 작동한다면 부적절한 대출 신청자는 배제되고 부도 가능성이 낮은 차주에 자금을 지원해 자원 배분의 효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교한 선별에는 비용이 발생하기에 이를 유도할 인센티브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경우 기업 사업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과 전문성을 요구하며 은행도 산업별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선별 기능 활성화를 위해선 은행 내에서 대출 담당자가 선별 작업에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이들의 성과 기반 인센티브 구조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내 대출 담당자는 선별 기능을 일선에서 영위하는데, 선별 작업 시 수치화하거나 확인하기 힘든 연성 정보와 사적 평가를 이용하기에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조직 차원에서 알기란 쉽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성공적인 대출을 한 경우엔 이익을 인정하고, 부실 대출로 경영이 어려워지면 자기책임 원칙이 작동해야 한다"며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시장 규율이 작동할 때 은행 조직 전반에서 선별 노력이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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