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중국이 탈부동산 전환을 6년간 이어온 결과, 구조적 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변화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5일 "부동산 구조조정 장기화는 소비와 투자,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부작용을 낳았으나, 부동산 개발 기업 부채 구조 개선, 은행 가계대출 비중 하락, 재정구조 정상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부터 부동산 업종에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매출 순위 1, 2, 3위 기업이었던 벽계원(Country Garden), 완커(Vanke), 헝다(Evergreen)는 모두 파산 수준의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지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소비·투자·성장이 둔화하는 악영향이 나타났다"며 "주택 매매와 직결되는 소비 항목인 가전·가구·인테리어 판매액 증가율이 급감하면서 2022년 이후 소비 둔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구조적 개선 성과도 나타났다. 부동산 업종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20년 80.7%에서 2024년 77.1%로 낮아졌다. 은행 대출에서 부동산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6.9%에서 2025년 30.6%로 줄었다.
그는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부작용을 초래했지만, 기업·은행·재정 분야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성과도 있었다"며 "중국 정부는 긍정적 변화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과거 부동산 구매·건설 열풍이 촉진했던 중국의 고저축·고투자형 성장 모델이 약화하고 있다"며 "이를 대체할 저저축·고소비형 가계소비 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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