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감사원 감사 결과 무안공항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비규격 로컬라이저(방위각 제공 시설)가 김포와 여수공항에서도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상태로 운영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합)은 13일 이와 관련된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합은 성명서에서 이번 감사 결과가 대한민국 항공안전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보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 둔덕형 로컬라이저외에도, 김포공항 3개소와 여수공항의 항행시설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24년 12월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관계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가 있는 둔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1164b11dd9a80.jpg)
특히 해당 시설들이 국토부의 기존 개선 계획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말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조합은 관리 당국이 위험 요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대응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고 이후 현장의 지속적인 경고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조치가 늦어진 점을 언급하며, 이는 안전 관리 책임에 대한 직무 소홀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했다. 우선 국내 전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대상으로 국제 기준에 따른 전면 재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행정 편의를 넘어선 근본적인 항공안전 관리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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