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협회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회원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6년 정기 총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https://image.inews24.com/v1/9e3d2a46444334.jpg)
이날 총회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장비·소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6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임원 선임안을 심의·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비전으로 ‘기술혁신·제도혁신·제조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보고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특별법을 통해 연구개발(R&D) 지원과 투자 확대, 인력 양성,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들은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이 2029년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정책·제도 기반 고도화, 글로벌 통상 환경 대응, 초격차 연구개발 체계 구축, 소재·부품·장비 내재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인재 양성, 표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디스플레이 전시 산업 생태계 확장, 산학연 협력 플랫폼 강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달리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한 별도 지원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앞서 반도체 산업의 경우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 등을 통해 대규모 세제 지원과 인프라 지원이 확대됐다.
이 법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은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인허가 절차 간소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 등을 받게 됐다.
디스플레이 역시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국가 전략 산업인 만큼 유사한 수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청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확산으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 즉 ‘AI의 얼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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