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괴산군에 유입된 외국인들이 지역 생존을 위한 ‘인구 방어선’ 역할에 한 몫하고 있다.
12일 괴산군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의 외국인 시군구 통계와 등록 외국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수는 2015년 904명에서 2024년 1850명으로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104.6%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9.9%가 증가하며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유입 속도가 내국인 감소 속도를 상쇄하며 지역 소멸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등록외국인(1143명) 세부 통계를 보면, 20~39세 젊은 층이 843명으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연령대를 20~44세로 넓히면 2016년 562명에서 2024년 973명으로 1.73배나 늘었다.
반면, 20세 미만은 24명(2.1%), 60세 이상은 38명(3.3%)에 불과했다.
외국인 인구가 단순히 인구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서 ‘청년 생산가능인구’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4년 기준 베트남 국적이 315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네팔 158명(13.8%), 중국 121명(10.6%), 캄보디아 98명(8.6%) 등의 순이다.
지역 내 거주 분포(2023년 다문화 가구 기준)를 보면 행정 중심지와 농업 요충지를 중심으로 밀집 현상이 나타났다.
괴산읍(371명)이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을 품고 있다. 청천면(127명)과 사리면(111명), 불정면(101명)이 뒤를 이었다.
단순 근로를 넘어, 가족 단위 정착도 활발하다. 2023년 괴산군 다문화 가구원은 1151명이다. 이 중 한국인 배우자가 177명,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가 541명에 달한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세대가 319명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일시 체류자가 아닌 지역 사회 미래 시민으로 변화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취업 지원과 고국 방문 사업 등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괴산=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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