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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서 유일…순천향대천안병원, 간암 ‘방사선색전술’ 시행


절개·전신마취 없이 종양 정밀 타격…고령·고위험 환자 치료 선택지 넓혀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충청권 간암 환자들이 수술 외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갖게 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최근 충청 지역에서 유일하게 간암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면서다.

방사선색전술은 가는 카테터를 혈관에 넣은 뒤 방사선을 내보내는 미세입자를 간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간동맥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비수술 치료다. 이 미세입자는 종양 혈관을 따라 암 조직에 자리 잡은 뒤 방사선인 베타선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암세포 손상과 괴사를 유도한다.

이형남 교수가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입자 크기는 약 30마이크론으로 모래알보다 훨씬 작다. 정상 간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면서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점이 이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시행할 수 있고 절개도 필요 없다. 최소침습 방식이어서 신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현실적인 치료 대안으로 거론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새 병원 개원 이후 영상의학과·소화기내과·핵의학과가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 치료 전 혈관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환자별 상태에 맞춰 방사선 용량을 설계해 정밀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은 현재까지 시술 환자들의 영상 평가에서 종양 괴사 유도와 크기 감소 등 치료 반응을 확인했다. 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국소 종양 제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남 영상의학과 교수는 “정밀한 치료 계획과 숙련된 시술 기법이 뒷받침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지역 간암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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