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군 공격을 받은 선박 4척이 추가로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태국 화물선 마유레 나레호가 11일 공격을 받았다고 태국 해군이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0ad161230db2.jpg)
1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이날 오전 타격해 운항을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이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도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선박에서 피격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태국 해군은 구명정을 타고 탈출한 선원 20명을 오만 해군이 구조해 이송했으며 남은 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북서쪽 25해리(약 46.3㎞) 해상에서는 일본 선적 컨테이너선 원마제스티호가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침수나 화재, 기름 유출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 운항에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태국 화물선 마유레 나레호가 11일 공격을 받았다고 태국 해군이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c64a07780114.jpg)
또 다른 피격 선박은 UAE 두바이 북서쪽 약 50해리(약 92.6㎞)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벌크선으로 파악됐다. 해상 위험관리업체 밴가드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마셜제도 선적 스타귀네스호로, 선체가 일부 손상됐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 중동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은 선박들의 통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날 공격받은 선박들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어났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태국 화물선 마유레 나레호가 11일 공격을 받았다고 태국 해군이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230d2cdff27b.jpg)
이와 함께 현재 걸프만에는 덴마크 해운·물류 기업 A.P. 몰러 머스크의 선박 10척이 갇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그 동맹국에 속하거나 이들 국가의 석유 화물을 실은 선박은 모두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출 수는 없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정하게 만든 역내 안보 상황에 달려 있는 만큼 배럴당 200달러까지도 각오하라"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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