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S일렉트릭이 GE버노바와 합작법인(JV) 설립 계획을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JV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실증사업과 직결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3831d5f6720d.jpg)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행사 중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GE버노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압형 HVDC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JV 설립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실증사업 수주전 등 주요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이날 JV 발표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설립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했다. 그는 "큰틀에서 GE버노바와 (JV 설립을) 합의 했다"면서 "JV 설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JV 부지에 대해서도 "새만금이 좋을지, 저희가 기존에 확보한 부지를 활용할지 등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채 대표는 기존 미국 시장에 이어 신규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도 생산 거점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미국보다 전력 노후화가 심각해 사업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는 2018년 ESS 화재로 산업 성장이 주춤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기업들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재생에너지가 주전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ESS가 필수적 일 수밖에 없고, 데이터센터 확대도 ESS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대표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을 올해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은 4조 9622억원이다. 수주 대부분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채 대표는 "미국 송배전망의 노후화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망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이 ESS를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 공급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 등과 협력하며 비즈니스 사례를 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직류(DC) 솔루션과 HVDC(전압형 고압직류) 변환 장치 기술에서도 LS일렉트릭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변환형 HVDC는 국내에서 LS일렉트릭이 유일하게 공급하며, 부산 사업장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 대표는 LS일렉트릭은 단순 배전기기 기업이 아닌, 배터리 가치사슬과 연계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 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배경에는 오랜 기술력과 빠른 대응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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