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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배우고 취업·정착까지”…아산시, 청년 고용 모델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현대차·지역대학 참여 상생 협의체 가동
AI·디스플레이 인력 양성·기업 채용보조금 지원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아산시가 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대학,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는 ‘지역 상생형 고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충남 아산시는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정착하는’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지역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올해 1억원을 투입해 ‘AI·디스플레이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기업 맞춤형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아산시]

이 사업은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모의 면접·1대1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참여자 10명이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에 모두 취업했다.

인재 양성은 고등학생 단계부터 이어진다. 최근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지역 대기업 2곳이 채용 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학교 추천을 받은 2학년 학생들은 평가를 거쳐 선발되며 채용 예정자 교육과 인턴십, 학업보조비 지원을 받는다.

시는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도 마련했다. 지난해 8월부터 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현대자동차·코닝정밀소재 등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짝수 달마다 기관을 순회하며 계약학과 설치, 지역 인재 일자리 확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제도 개선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고용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지역우수인재 고용 촉진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청년 1인당 360만원(기업당 연 최대 72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자 5인 이상, 업력 2년 이상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2025년에는 10개 기업과 신규 협약을 체결했고 9개 기업에 4680만원을 지원해 13명의 청년 고용을 이끌어냈다.

관내 주요 대학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협의체 회의 [사진=아산시]

아산시가 취업 연계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청년 유출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주요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등 10개 기업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기업은 채용으로 응답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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