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을 떠나는 20대 여성보다 들어오는 여성 숫자가 많아졌다. 순유출 행진은 멈췄지만, 이미 20대 남녀 성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일자리 정책 등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유정미)이 9일 발간한 ‘충북인구가족동향’에 따르면, 충북에는 2025년 4분기에만 5468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전년 동기 증가 규모보다 3770명 많다. 20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 주목된다.

1분기부터 계속된 순유입 인구 증가로 2025년 1~12월까지 누적 순이동 인구는 1만789명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이며 20대에서는 여전히 여성인구 순유출이 나타났다.
다만 20대 여성의 순유출 규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0년 2237명에서 5년만인 지난해에는 403명까지 감소했다.
4분기만 보면 258명 순유입됐다.
20대 여성은 지역사회 결혼과 출산율과 연관성이 있다.
2025년 4분기 충북 혼인 건수는 20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건(11.6%) 증가, 이혼 건수는 7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건(6.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명(7.5%)이 증가했다. 2025년 누적 출생아 수는 8240명(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700명이 증가했다.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2025년 4분기 0.95명으로 전국 합계출산율 0.78명보다 0.17명 높다.
지난해 4분기 충북의 30대 여성도 405명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이 꼽힌다.
충북은 최근 반도체·바이오·태양광 등 주력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고 충북혁신도시와 오송 등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주택 공급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충북 20~30대 여성 감소세는 일단 주춤해졌지만 벌어진 남녀 성비 차이를 완화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지난해말 기준 충북의 전체 남녀 성비는 105.2(여성 100명당)이지만 20대와 30대는 각각 123.6, 124.0으로 격차가 크다.
주경미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은 “충북은 인구 순유입, 출산율 등 인구지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20~30대 남녀 성비 격차 심화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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