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 4일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경남시대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선택을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제가 필승 카드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심했다. 대신 뒤에서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경남도의회 최연소·최초 여성 의장을 지냈다. 또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학연과 지연을 꼽았다. "창원 지역에서 학연과 지연이 약한 데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어르신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며 "고향이 경북 영주라는 점 역시 지역 정치 지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영달이 아닌 당의 승리를 우선하는 선당후사의 각오로 내린 전략적 결단이라고 부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강단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며 "한 번 방향을 정하면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반듯한 인물"이라며 인간적인 면모도 강조했다.
특히 과거 경남도당위원장 시절, 당시 홍준표 지사의 정책에 맞서면서도 당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가 그룹을 영입하는 등 조직 역량을 키운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단순한 정치 공세가 아닌 '일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유부단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함이 과도하게 비춰진 면이 있다"면서 "결정이 느리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는 충분히 검토하고 책임을 지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억울한 수감 생활으로 정치적·개인적으로 큰 시련을 겪었다"면서 "어려움을 통해 더 단단해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지방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지지층이 방심하거나, 반대 진영이 결집하는 변수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PK(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감지되고 있지만, 끝까지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권력 교체가 아니라 경남 정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앞장서지는 않지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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