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MWC24에서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의장 최진성 박사)는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무선접속망(RAN)에 통합하고 향후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체다.
2024년 창립 당시 11개 회원사로 시작한 AI-RAN 얼라이언스는 2026년 132개 회원사로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RAN 개념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AI 네트워크 연합 회원사 [사진=AINA]](https://image.inews24.com/v1/dc4653343d6f2e.jpg)
초기부터 엔비디아가 핵심 멤버로 참여한 것처럼 AI 프로세서와 통신망의 융합이 핵심이다.
기지국 서버에서 AI 기능을 제공하면서 통신 기능과 AI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망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MWC26에서는 우리나라 민관 협력 얼라이언스인 AI 네트워크 연합(AINA, 의장사 KT)이 출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AI 기반 6G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출범한 민관 협력 체계다.
AI-RAN의 진화
AI-RAN 얼라이언스는 AI-RAN을 ‘AI를 RAN에 통합해 통신 성능과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AI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로 정의한다.
AI를 통해 통신망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통신 서버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통신 서버에서 통신 기능과 AI 기능을 동시에 실행하는 구조도 주요 특징이다.
엔비디아가 주요 멤버로 참여하면서 GPU 기반 RAN 융합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AI 네트워크 연합 회원사 [사진=AINA]](https://image.inews24.com/v1/3e66f9eb0d7849.jpg)
AI 프로세서는 통신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뿐 아니라 별도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스마트폰 등 엣지 디바이스, 통신 서버(RAN 서버), 클라우드 서버로 이어지는 구조로 다소 복잡해진다.
다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6G 진화를 위한 통신망 최적화와 함께 통신 서버 기반 AI 처리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하다.
AI-RAN은 향후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로 진화하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 네트워크에서는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스스로 최적화하게 된다.
O-RAN, vRAN과의 연계와 AI-RAN의 장점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AI-RAN 발전 방향과 비전을 강조했다.
AI-RAN으로의 진화는 개방형 무선접속망(O-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RAN)의 발전과도 맞물린다.
O-RAN과 vRAN이 결합되면서 통신 장비 구조는 일반 서버와 유사해지고 AI 기능 역시 서버에 통합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AI 네트워크 연합 회원사 [사진=AINA]](https://image.inews24.com/v1/bef017a22d76dc.jpg)
이에 따라 AI 프로세서는 초기에는 통신 성능과 효율 개선에 활용되고 이후에는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AI 기반 채널 추정, 스케줄링, 빔포밍, 전력 관리 등을 통해 통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MWC26에서 우리나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로 신호 왜곡과 잡음을 실시간 보정하는 ‘뉴럴 리시버’를 공개했다.
ETRI는 실제 현장 시험에서 기존 대비 최대 18% 수신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슨과 노키아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채널 추정 오차율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처리 효율을 15~25%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실시간 서비스 측면에서도 AI-RAN은 장점을 가진다.
엣지 기기-통신망 서버-클라우드 서버 구조에서 엣지 기기의 처리 성능을 보완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통신망 서버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 보호와 실시간 처리를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네트워크 연합 회원사 [사진=AINA]](https://image.inews24.com/v1/bef017a22d76dc.jpg)
AI-RAN의 진화와 기회
AI-RAN의 진화는 통신과 AI 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AI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AI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포함해 AI 모델과 서비스 투자, AI 데이터센터 구축, 엔비디아와 리벨리온 등 AI 프로세서 기업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와 함께 자체 AI 서비스 ‘믿음’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해 AI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했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AI-RAN 시장에서는 통신과 AI의 효과적인 융합이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국내 이동통신사와 장비 업체들이 가진 경쟁력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민관 협력 체계인 AINA 출범 역시 국내 통신·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성장할 AI-RAN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기대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비벨록스·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케피코·오토노머스에이투지·페블스퀘어·카네비모빌리티·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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