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성사진만으로 슬럼 지역을 스스로 찾아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사람이 미리 위치를 표시해 주지 않아도 새로운 도시에서 자동으로 적응해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도시정책 수립과 공공 자원 배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부족 개발도상국 도시정책 수립에 도움
![슬럼가를 찾아내는 AI가 앞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 도시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AIST]](https://image.inews24.com/v1/5903ca8ea17f8b.jpg)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와 기술경영학부 김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전남대(총장 이근배) 지리학과 양재석 교수와 함께한 학제 융합 연구를 통해 위성사진 기반 범용 슬럼 탐지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술대회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2026’에서 ‘사회적 임팩트 AI(AI for Social Impact)’ 부문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그동안 위성사진을 활용한 슬럼 탐지 연구는 있었다. 도시마다 건물 형태와 밀집도가 크게 달라 새로운 지역에서는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슬럼 위치를 일일이 표시한 데이터가 부족해 AI 학습 자체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개의 AI 모델이 서로 다른 지역 특성을 학습하고 새로운 도시가 입력되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 MoE)’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테스트 시점 적응(Test-Time Adaptation, TTA)’ 기술이다. 새로운 도시에서 슬럼 위치를 사람이 미리 표시하지 않아도 AI가 여러 모델의 예측 결과를 비교·검증해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영역만을 신뢰함으로써 스스로 오류를 줄인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아프리카 캄팔라(Kampala), 마푸토(Maputo) 등 주요 도시에 적용한 결과 기존 최신 기술보다 더욱 정교하게 슬럼 지역을 구분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개발도상국 도시 인프라 확충 계획 수립 △재난·감염병 취약지역 사전 파악 △주거환경 개선 사업 대상 선정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점검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미세먼지, 뇌혈관 기능 약화 경로 파악돼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치매연구그룹 김도근 박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공동으로 초미세먼지(PM2.5)가 뇌혈관 기능을 저하시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경독성 작동원리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는 뇌혈관 내피세포의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해 세포 내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떨어트렸다. 세포의 에너지 생산 능력이 감소하면서 혈관 조절 기능이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KIT, 글로벌 식품·환경 안전관리 MOU 체결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 KIT)가 최근 몽골 소재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KIT는 지난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가기관인 수의위생중앙실험실(기관장 Gerelmaa Ulziibat 게렐마 울지바트), 국가식품안전표준연구소(기관장 Dulguun Batbold 둘군 바트볼드)와 글로벌 식품·환경 안전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조달, ‘혁신을 살리는 조달’로 전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한국조달연구원(KIP, 원장 이상윤)과 함께 지난 5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혁신을 살리는 조달, 혁신을 죽이는 조달’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혁신 주체들의 도전적 수요가 실질적 시장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점검하고 공공조달을 혁신 촉진의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제도적 유연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수학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한국기술혁신학회와 함께 ‘수학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수학문화를 과학기술 대중화의 새로운 문화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포럼은 수학을 단순한 교육·체험 활동의 대상으로 보는 기존 접근을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협력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부산글로벌도시재단, 업무 협약 체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창훈)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대표 전용우)은 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회의실에서 부산시 글로벌 의료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경험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의료 통역 인프라를 공유하고 임직원 복지를 증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입직원 현장 적응·심리적 안정 위한 프로그램 확대
서울아산병원은 낯선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에만 간호·보건·사무직 등 약 41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최근까지 200명의 신입직원이 입사해 체계적 교육을 받았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시나리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기관절개관, 출혈, 패혈증 등 실제와 유사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신입직원들이 위급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일 저온 플라즈마 연구 협력 본궤도 진입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은 일본 나고야대 저온플라즈마과학연구센터(Center for Low-temperature Plasma Sciences, CLPS)와 공동으로 5일 나고야대에서 저온 플라즈마 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밀 계측 기술과 데이터 교차 검증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기관은 △정밀 플라즈마 진단 △플라즈마–재료 상호작용 △반도체 공정 가스와 반응 메커니즘 연구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방향을 설정했다.
WISET, ‘과학기술계 DE&I Report 2025’ 발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WISET)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과학기술계 DE&I Report 2025」를 발간했다. DE&I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한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과학기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성과 등 4개 분야 75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 ‘과학기술계 DE&I 진단 지표’를 고도화해 제시했다.
미국 식생활지침 변화 주제 한림원탁토론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은 5일 ‘건강한 식사의 기준: 미국 식생활지침 변화와 K-푸드의 재조명’을 주제로 진행된 제249회 한림원탁토론회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최근 미국 식생활지침이 그동안 유지해 온 ‘저지방·탄수화물 중심 식단’에서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섭취 확대’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미래 식단의 양상, 앞으로 한식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계 수학의 날 맞아 ‘파이데이(원주율의 날)’ 특별행사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수학의 날(3월 14일)을 기념해 오는 14~15일에 원주율(π) 근삿값 3.14에서 유래한 ‘파이데이(원주율의 날)’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π탐구존 △π대회 △π버스킹 △π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이 수학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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