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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넘어 '연수갑'까지⋯與 '인천 보궐' 판 커진다


박찬대 "계양을에 송영길·김남준, 둘 다 공천할 수 있나"
"연수갑, 보수세 강해…출마 준비 중인 정치인도 있어"
"김남준, 고전 면치 못할 것…당이 고민해 후보 정할 것"
박남춘 전 시장 '기지개'…송 전 대표 "당 결정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회견에서 당의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회견에서 당의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 계양을에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교통 정리' 파고가 연수갑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연수갑·3선)의 인천시장 선거 단수 공천 확정과 맞물려 송영길 전 대표, 김남준 전 대통령실 대변인,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 중량급 인사들의 동선이 얽히며 인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아이뉴스24 지난 5일 보도)

박 의원은 지난 5일 저녁 YTN 라디오에 출연해 '연수갑 재보선에 누가 나서면 좋겠느냐'라는 질문에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 모두를 (계양을에) 공천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연수갑은 제가 민주당 최초로 국회의원이 될 만큼 녹록하지 않은 곳이다. 보수세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때문에 중도 확장성을 넘어 인지도가 높고 (인천)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분이 후보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연수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들)도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계양을 송·김 둘 중 한 명 내지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회견에서 당의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년 6·3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로 출마를 선언한 김남준 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4 [사진=연합뉴스]

연수갑은 과거 황우여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가 5선(15대~19대)을 지낼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내리 3선(20대~22대)을 따내면서 민심을 돌려놓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2대 총선 결과는 박 후보 52.44%,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 46.0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6.36%p로 집계됐다.

진행자가 "김남준(연수갑) 불가론처럼 들린다"고 묻자 박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기는 하다"며 "당이 전반적인 것들을 고민한 뒤 후보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남춘 전 시장에 대해선 인천 전 지역에 출마할 수 있는 정도의 지지 기반과 인지도가 있고 예전에 연수갑 이웃인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을 지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전 시장은 전날 아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연수갑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과)이야기를 나눠봐야지 알겠다"고 일축했다.

박 전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의 '인천 선거 수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나 재보선 출마 혹은 총괄선대위원장직, 그밖의 자리 등 거취를 두고 당의 전략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회견에서 당의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면담한 뒤 함께 당대표실에서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후배(김남준)와 다투는 모습이 부담스럽다"면서 "정청래 당 대표와 면담(지난 5일 오후)을 마친 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 발언을 두고 '계양을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자존심 보다 정치 공학을 택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논리다. 원내 진입을 위해 연수갑에 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반드시 계양을에 출마를 한다. 명분이 분명한데 어디를 가겠느냐"며 "복당 후 '송'이 '송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분과 중량감이 동일한 그 어떤 것이라면 모를까"라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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