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네트워크 API는 서비스의 전 세계 확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할 때 이동통신사마다 별도로 개발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 API 세트를 정의해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다.
![아두나 생태계의 확장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2e4d182216cf31.jpg)
더 나아가 전 세계 통신망을 공통 API로 묶어 공통 서비스를 쉽게 확산할 수 있다.
MWC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Open Gateway) 프로젝트가 발표됐고 이후 네트워크 API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에는 네트워크 API의 판매·유통·상용화를 위해 에릭슨 주도로 아두나(Aduna)가 설립됐다. MWC26에서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네트워크 API 기반 서비스의 확장
MWC24와 MWC25에서는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를 연계하는 시연이 중심이었다.
MWC26에서는 아두나 사례처럼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과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초기 12개 이동통신사로 출범한 아두나는 현재 15개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총 40개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25년 9월 아두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아두나 측은 현재 미국, 독일, 스페인,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호주, 브라질, 인도, 그리스,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두나 생태계의 확장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9fd5d581cb69b6.jpg)
인기 서비스는 금융·멀티미디어
현재 네트워크 API 가운데 빠르게 상용화되는 분야는 보안·인증과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관련 API다.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관리(QoD, Quality on Demand) API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보안 인증 API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인증을 간소화하고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특히 SIM 스왑 사기를 막을 수 있는 보안·인증 API를 강조했다.
SIM 스왑 사기는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SIM 카드를 재발급 받아 사용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시키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API를 이용하면 최근 SIM 교체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위험 상황으로 판단되면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
향후 사용자 위치 확인 API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서비스 품질 보장을 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방송사는 실시간 방송 송출 품질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경기장이나 공연장 등에서 콘텐츠를 빠르게 업로드하려는 사용자에게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아두나 생태계의 확장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9e66a5ea049d59.jpg)
앞으로 확장이 기대되는 위치 기반 서비스
위치 기반 서비스는 향후 확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지오펜싱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지역에 있는 사용자에게 광고나 쿠폰을 제공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도 관련 AP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 모빌리티 기기는 QoD API와 위치 API를 활용해 품질이 보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두나 생태계의 확장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56f2683eda58b3.jpg)
KDDI·보다폰의 토요타 협력 사례
에릭슨과 토요타는 유럽 보다폰, 일본 KDDI와 협력해 차량용 API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QoD, 인증, 위치 API와 함께 자동차 특화 API를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우 상황 API는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폭우 상황에서 막힌 도로나 위험 도로를 피하도록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
통신 센싱 기술인 통합 센싱·통신(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을 이용해 강우 여부를 확인한다.
전시에서는 비가 내리는 경우 경로를 재안내하는 사례와 차량이 많은 도로를 피하도록 경로를 변경하는 사례 등을 제시했다.
![아두나 생태계의 확장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9fd5d581cb69b6.jpg)
네트워크 API, 전 세계 통신망 하나의 플랫폼으로
5G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고민 속에서 등장한 네트워크 API는 전 세계 통신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역할을 한다.
MWC26에서는 QoD, 인증·보안, 위치 API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 사례가 제시됐다.
멀티미디어, 금융,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본격적인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유비벨록스, 휴맥스,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 현대케피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페블스퀘어, 카네비모빌리티, 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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