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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는 이스포츠…"이용자 반복 참여가 관건"


한콘진, 이스포츠 산업 트렌드 변화 짚은 연구 보고서 발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스포츠 산업이 단순 경기 중계와 시청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참여 경험을 통해 확장하는 구조로 이동 중이라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반복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이스포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일 공개한 '참여 중심 온라인 관람 시대의 이스포츠 산업: 군집분석 기반 이용자 구조 재해석과 산업·종목 전략'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이스포츠 종목 및 산업 전략은 스트리밍과 팬덤, 오프라인 경험이 연결되는 선순환 참여 구조 구축을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과거 이스포츠 산업은 중계 방송 편성을 통해 시청 규모를 확대하는 산업이었으나, 최근에는 팬덤 형성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는 먼저 국내 이스포츠 중계 환경이 방송 편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과 체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했다. 공식 중계 외에도 스트리머와 인터넷 방송인이 참여하는 공동 시청이 확산되며 실시간 채팅과 상호작용이 결합된 참여형 시청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스포츠가 경기 이벤트를 넘어 플랫폼 내에서 반복 소비되는 콘텐츠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 구조의 확산은 이스포츠 선수 활동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프로게이머 출신 선수가 은퇴한 이후 방송과 콘텐츠 제작 활동으로 진출하는 흐름 저변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로선수 은퇴 이후 활동계획에서 '이스포츠 코치·감독은 37.3%(2024)에서 37.8%(20205)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인터넷 방송인'은 14.5%에서 18.2%로 증가하기도 했다. 스트리밍이 프로게이머의 주요 경력 경로로 자리잡은 셈이다.

전·현직 프로게이머는 스트리밍 플랫폼 및 MC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활동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는 개인 영향력을 축적하는 팬덤 기반을 확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짚었다. 스트리머와 MCN, 프로게이머가 연결된 관계 기반 확산 구조는 서로 다른 팬층을 결집시키며 이스포츠 종목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보고서는 이용자 군집을 분석한 결과 개인 중심 소비형 이용자는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채팅과 응원, 커뮤니티 활동에 임하는 적극 참여층은 플랫폼 체류와 담론 형성을 견인하는 핵심 집단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평균 시청자를 전제로 한 단일 전략보다는 참여 수준에 기반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온라인 상에서 형성된 관계는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질 때 높은 몰입과 충성도로 전환된다고 짚었다. 지역 상설경기장은 온라인 팬덤이 현실화되는 전략적 거점으로 기능할 필요가 있으며, 관계 기반 확산 구조가 현장 참여로 이어질수록 이스포츠는 지속해서 소비되는 경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지역 연고제는 기존의 경기 개최 중심 정책이 아니라, 온라인 팬덤을 지역 경험으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스트리밍과 팬덤, 오프라인 경험, 재참여로 이어지는 구조는 자연 발생적 결과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설계하고 구축해야 하는 공동 창출(Co-creation)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스포츠 관련 정책은 협력 구조 설계와 표준·가이드라인, 인프라 기반을 통해 이러한 연결이 지속 작동하도록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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