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내려"…폭락장에 뒤집힌 '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증시 투자자들은 급등장 속 즐겼던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타" 라는 합성 이미지를 반대로 "빨리 내려"로 풍자하며 자조했다.

급락장 속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내려' 라는 AI 합성 이미지가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급락장 속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내려' 라는 AI 합성 이미지가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장을 마쳤다.

'9.11 테러' 발생 당시인 2001년 9월 12일 기록한 12.02%보다도 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6일 63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란발 악재에 전날 7.24% 떨어지는 등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면서 고점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충격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는 11.74%, SK하이닉스는 9.58%, 현대차는 15.80% 폭락했다.

급락장 속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내려' 라는 AI 합성 이미지가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급락장 속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내려' 라는 AI 합성 이미지가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투자자들은 온라인에서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내려!" 라는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만들면서 반전된 상황을 자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이 같이 말하는 동안, 밖에서는 이란 전쟁을 표현하는 포화가 터지는 이미지,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를 타고 떠나면서 "다시 돌아올게, 기다려" 라고 말하는 이미지 등이 씁쓸한 웃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질주하던 당시 투자를 망설이면 수익을 놓친다는 의미에서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타" 라며 각 그룹 총수들의 이미지를 합성했던 인터넷 유행(밈, meme)을 반대로 뒤집은 것이다.

이란 공격을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슷한 상황에서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내려" 라고 지시하는 이미지도 공감을 샀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전쟁 리스크가 해소된 다음에는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의 출구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이후에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과 실적 동력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쟁 발발시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지금 보니 두 가지를 더 고려해야 했던 것 같다"면서 "분쟁을 넘어 전면전 성격을 띠면 예측이 어려워지고, 유가 불안은 종종 침체와 약세장을 야기시키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이번 전쟁이 한 달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란의 우방인 중국도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원유 수입의 4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는 만큼 가만히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내려"…폭락장에 뒤집힌 '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