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세계 최초로 남극권 중앙해령의 심해 열수 시스템을 무인잠수정으로 직접 관찰하고 시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남극 심해 열수에서 세계 최초 무인 잠수정 탐사 성공
![남극 중앙해령 무인탐사정 ‘아리아리호’. [사진=극지연]](https://image.inews24.com/v1/1981b560829fa7.jpg)
중앙해령은 맨틀에서 녹아 나온 마그마가 분출해 해양 지각이 형성되는 거대 산맥이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이 마그마와 반응해 끓어오르며 분출되는 것을 열수 시스템이라 한다.
열수가 분출하는 심해 생태계에는 독특한 미지의 생명체들이 존재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분출 즉시 냉각·침전되면서 구리, 아연 등 유용 금속이 농축된 열수광석도 형성한다.
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UST 극지과학 전공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부터 약 1200km 떨어진 해역에서 ‘날개’ 지형에 대한 무인잠수정 탐사를 진행했다. ‘날개’는 수심 1300m의 해저산으로 비상을 준비하는 모습과 닮아 연구팀이 직접 명명한 곳이다.
탐사에 사용된 ‘아리아리호’는 극지연구소가 국내 무인잠수정 개발사인 레드원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한 첨단 장비다. 최대 6000m 수심까지 잠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료 채취, 해저 측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의 심해 환경을 조사하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탐사에서는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이미 채집된 광석과 유사한 형태의 광석들이 해저면에 대규모로 분포해 있음을 직접 포착하며 해당 지역의 자원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탐사를 총괄한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UST 극지과학 전공 교수)은 “남극권 중앙해령에서 무인잠수정으로 심해 열수 환경을 직접 관찰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큰 도약”이라며 “첨단 로봇을 활용해 기존 선상 탐사보다 훨씬 구체적인 정보와 정밀한 시료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세포 속 ‘유전자 지도’ 한번에 해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마치 구글어스로 지구를 확대하듯, 그 세포 속 유전 설계도를 입체적으로 동시에 해독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 복잡 질환 연구의 판을 바꾼 성과다.
KAIST(총장 이광형)의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미국 듀크대 야루이 디아오(Yarui Diao)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일 세포에서 △유전자 발현(전사체) △후성유전체 △게놈 3차 구조를 동시에 분석하는 세계 최초의 초정밀 분자지도 해독 기술 ‘scHiCAR(에스씨하이카, single-cell Hi-C with assay for transposase-accessible chromatin and RNA sequencing)’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DNA 기반 초음파 분자 스위치 플랫폼 개발
초음파를 자극할 때 힘을 전달하는 매개체로‘DNA’를 활용, 원하는 분자 결합만 빠르고 정밀하게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계화학 플랫폼이 개발됐다.
국립부경대 곽민석 교수 연구팀이 독일 아헨공과대(RWTH Aachen) 안드레아스 헤르만(Andreas Herrmann) 교수 연구팀과 함께 DNA 기반 분자 스위치 플랫폼을 선보였다.
초음파를 이용한 기계화학 반응은 외부의 물리적 자극을 화학반응으로 변환해 특정 분자 결합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는 자극 반응형 소재 개발과 바이오, 의료 응용 분야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아 뇌전증 ‘드라베 증후군’ 치료 새 길
생후 1년 이내 발병하는 희귀 소아 뇌전증으로 반복적 경련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드라베 증후군(Severe Myoclonic Epilepsy of Infancy, SMEI)’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화학과 안진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 배명애·김기영 박사 공동 연구팀이 소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저분자 신약 후보 물질 ‘GM-91466’을 개발했다.
잡음에도 끄떡없는 ‘오류 내성 양자 촉매’의 조건 규명
양자 촉매는 얽힘이나 결맞음 같은 제한된 양자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특수한 양자 자원이다. 이 양자 촉매의 효과를 잡음이 있는 실제 환경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국제 공동연구진이 제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이석형 교수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연구팀은 기존에 제시됐던 대부분의 양자 촉매 방식은 미세한 잡음에도 촉매가 점차 훼손돼 반복 사용이 어렵고 ‘촉매 채널’ 방식만이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촉매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문제를 피할 수 있는 해법으로 연구팀은 ‘촉매 채널(Catalytic Channel)’을 제시했다. 촉매 채널은 입력 상태가 무엇이든 관계없이, 항상 촉매가 정확히 원래 상태로 복원되도록 설계된 양자 연산 방식이다. 기존의 양자 촉매는 입력 상태가 완벽하게 준비된다는 이상적 가정을 전제로 설계돼, 미세한 잡음에는 취약했다.
DGIST 학생창업가 2인,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학생창업기업 ‘브로즈’의 김승윤 대표와 ‘리필’의 이지은 대표가 글로벌 비즈니스 매거진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Forbes Korea 30 Under 30)’에 최종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는 매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30세 미만의 혁신가, 창업가, 리더 3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DGIST는 컨슈머 테크(Consumer Tech)와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두 개 부문에서 나란히 수상자를 배출하며, 혁신적 융복합 교육과 창업 지원 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버려지는 ‘폐황’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4D 프린팅 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정유공장에서 버려지는 황을 활용해 스스로 움직이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순환형 4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동균 박사와 한양대 위정재 교수, 세종대 김용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황 고분자로 온도·빛·자기장에 반응하는 4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황 플라스틱’으로 개발한 이 소재는 버려지는 황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 자원순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캐나다 마리타임 런치 서비스(MLS)와 북미 발사 협력 LOI 체결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본사를 둔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 ‘마리타임 런치 서비스(Maritime Launch Services, MLS)’와 북미 발사 협력을 위한 비구속적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MLS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캔소(Canso)에 위치한 상업 궤도 우주 발사장 ‘노바스코샤 우주발사장(Spaceport Nova Scotia)’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이번 LOI는 이노스페이스의 ‘한빛(HANBIT)’ 발사체 운용을 기술적·규제적·상업적 측면에서 공동 검토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철도 자동화 계측 시스템 전문가 정우태 박사 ‘KRRI 최우수 연구자상’ 수상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정우태 수석연구원에게 ‘KRRI 최우수연구자상(KRRI Top Researcher)’을 수여했다.
정우태 수석연구원은 철도 레일의 표면 마모 자동측정장치와 자동화 연마장치 등 레일과 열차 바퀴를 자동으로 측정·관리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등 철도 유지보수와 안전 관련 연구성과를 도출해왔다.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소 등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압전 에너지 하베스터’의 출력 성능을 기존 대비 200%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원자력 발전 산업은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플랜트 구현과 자율운전 강화를 위해 무선센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이경자 박사 연구팀은 KAIST 이건재 교수팀, 경북대 박귀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감마선 조사를 통한 복합체 내부 구조 개선 원리를 연구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에이치에너지, 태양광 지붕 세일즈 파트너 ‘우리동네 라이더’ 모집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가능한 전국 공장·창고·축사 등의 빈 지붕을 확보하는 ‘우리동네 라이더(이하 라이더)’를 신규 모집한다.
솔라쉐어는 건축물의 빈 지붕을 임차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건물주에 임대 수익을 제공하는 에이치에너지의 ‘태양광 지붕 임대 플랫폼’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라이더는 지붕 발굴과 영업, 중개 역할을 맡게 된다. 태양광 설비 관련 전문 지식이나 행정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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