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목이 칼칼할 때 습관처럼 먹는 목캔디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최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의 라이프 연구소'에서 목캔디의 작용 원리와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목이 칼칼할 때 습관처럼 먹는 목캔디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loralieve]](https://image.inews24.com/v1/2f9ecaa8286ebb.jpg)
정 박사에 따르면 목캔디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시원한 감각은 대부분 멘톨 성분 때문이다. 멘톨은 냉각 수용체를 자극해 뇌가 차갑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물질로, 실제로 염증을 줄이거나 점막을 재생하는 기능은 없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가려진 것처럼 느껴질 뿐 근본적인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목 점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멘톨 성분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자극이 더해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시판 제품에 사용되는 멘톨은 천연 박하 추출물이 아닌 합성 멘톨인 경우가 많아 전통적으로 알려진 박하의 효능과는 차이가 있다. 합성 멘톨은 단순히 냉감만 유도할 뿐이며 점막 보호 기능은 없다는 설명이다.
목캔디에 포함된 부원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소르비톨은 과다 섭취 시 장내 수분을 끌어당겨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아스파탐 역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된 바 있어 장기간 반복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 때문에 단순히 목이 건조하다는 이유로 하루 여러 개를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이 칼칼할 때 습관처럼 먹는 목캔디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loralieve]](https://image.inews24.com/v1/e50c7f757c173b.jpg)
프로폴리스 제품도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폴리스는 항균·항염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알코올로 추출된다. 알코올이 포함된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할 경우 점막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감기 초기에 목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순한 건조 증상에 상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대안으로는 점막 보호 작용이 있는 감초 성분이 언급됐다. 감초는 자극을 완화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특성이 있어 목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감초의 주요 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억제해 부종이나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갑상선 질환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마누카꿀을 원료로 한 제품 역시 비교적 단순한 성분 구성이라는 점에서 소개됐다. 마누카꿀은 메틸글리옥살(MGO) 함량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항균 작용과 관련이 있다. 또한 꿀은 점막을 코팅해 일시적인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염증을 직접 치료하는 약물은 아니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목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목캔디 섭취가 아니라 수분 섭취를 자주 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관리 방법이라는 것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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