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2월 들어 7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대출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8 54조 3288억원으로 전월(847조 3530억원) 대비 6조 9758억원 증가했다.

1월 증가 폭(2조 6272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월간 증가 폭 기준으로는 2024년 6월(8조 251억원) 이후 최대다.
부문별로는 대기업 대출이 전월 대비 4조 1373억원,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이 2조 8385억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52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기업대출 증가세와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런 흐름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가 맞물린 결과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여신을 억제하는 가운데, 정책적으로 장려하는 기업·산업 자금 공급은 상대적으로 확대 여지가 큰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로 은행들도 여신 포트폴리오를 기업 중심으로 바꾼 결과 기업 대출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이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전성 관리 부담은 과제다. 기업대출은 차주의 신용도와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크고, 담보가치 변동성이 낮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이하 규모 사업자에서 모럴헤저드가 나타날 수 있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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