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20~30대 남성에게 약물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판명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결과, 그가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549921da4ad8.jpg)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초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김 씨가 생성형 AI에게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으면 죽을 수도 있나" 등의 질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씨 역시 최초 진술과 달리 "술을 마신 상태서 약물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e20b661f7014.jpg)
이에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그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30대 남성 등 김 씨와 접촉했던 남성들에 대한 조사 및 김 씨의 여죄 여부 등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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