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인수·주선수수료 부문에서 KB증권의 독주가 계속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수 딜을 따 내는 저력을 보이면서 한국투자증권을 추월하며 2위에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의 2025년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1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270억원) 대비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업계 1위 자리는 유지했다. 공모와 회사채 시장이 위축과 회복을 반복한 가운데 핵심 거래 수행 역량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누적 공모금액 2조원을 넘기며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모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거래 중심 전략은 수익 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약 1조1994억원 규모 LG CNS IPO와 5000억원대 대한조선 상장 등 굵직한 딜을 잇따라 수행하며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연초 LG CNS 상장을 시작으로 대한조선과 명인제약 IPO 대표 주관을 맡아 상장 절차를 마무리했고, 삼양씨엔캠·아이에스티이·동국생명과학 등을 포함해 총 11건의 IPO를 주관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에셋증권의 순위 상승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인수·주선수수료 기준 5위에서 2025년 3위로 올라섰다. 대형 딜 중심 전략을 펼친 KB증권과 달리 다수 딜 확보를 통한 물량 확대 전략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 76곳 가운데 18곳의 상장을 주관하며 약 24% 점유율을 기록했고, 단일 증권사 기준 가장 많은 IPO를 맡았다. 이에 인수·주선수수료는 전년 대비 28.85% 늘어난 83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67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신한투자증권은 816억원을 기록했지만 미래에셋증권 상승 영향으로 한 단계 밀렸다. NH투자증권은 70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