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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상 총장 “AI·인구절벽 충격…고용서비스 다시 설계해야”


고용·HRD 학술대회 기조강연…“KOREATECH, 실무교육 허브로”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한국 고용서비스가 ‘통제와 동원의 수단’에서 국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가 겹치는 시점에서 고용서비스 체계의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은 지난달 28일 교내 다담미래학습관에서 열린 한국고용·HRD학회 겨울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대한민국은 고용서비스 생태계 대전환의 시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길상 총장이 ‘2026년 새정부 고용·HRD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고용·HRD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

130여명의 고용서비스 전문가가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유 총장은 ‘고용서비스 정책의 진화와 KOREATECH의 비전’을 주제로 △한국 고용서비스 정책의 변천 △대학의 성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유 총장은 한국 고용서비스의 흐름을 암흑기(1910~1945년)·맹아기(1945~1962년)·여명기(1961~1995년)·확충·발전기(1995년 이후)로 구분했다.

그는 “1995년 고용보험 도입을 계기로 취업 알선 중심에서 종합적 노동시장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외환위기 당시 고용안정센터 확충과 실업급여·직업훈련 통합 제공, 국가 취업포털 워크넷 구축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간 고용서비스 규제 완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디지털화, 중앙·지방 협업 원스톱 체계 구축을 거치며 고용·복지가 연계된 전 국민 대상 안전망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대학의 역할도 강조했다. 유 총장은 “KOREATECH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과 평생 직업능력개발 허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책대학”이라며 “취업률 82.8%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수시 경쟁률도 11.20대 1로 상승해 브랜드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대전환·인구절벽·저성장·산업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고용 위기의 구조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공공부문 칸막이 행정, 민간 시장의 영세성과 저임금 구조를 해소하고 AI 기반으로 고용서비스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KOREATECH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이 대학은 고용서비스정책학과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으로,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STEP) 등을 통해 생애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8년 개원 예정인 ‘고용서비스인재교육원’은 직업상담사 1급 양성과 함께 연간 5만 명 규모의 민간 종사자 보수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끝으로 유 총장은 “전문 인력 공급으로 정책 설계를 지원하고 현장 재교육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용서비스 혁신의 핵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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