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영종구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현 중구에서 영종국제도시가 분리돼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지역으로 최근 인구 유입이 활발한 성장 지역으로 꼽힌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중구청장 선거에서 영종지역(영종동·영종1동·운서동·용유동)은 국민의힘 김정헌 현 구청장이 55.07%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후보를 10.14%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 영종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49.10%)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48.27%)이 0.83%포인트 차의 초접전을 벌이며 사실상 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대선에서는 민주당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2.86%를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7%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처럼 영종은 선거 유형에 따라 표심이 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특정 정당의 절대적 우세 지역이라기보다 인물 경쟁력과 선거 성격에 따라 판세가 요동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영종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급성장했다. 인구는 2000년 1만여 명 수준에서 지난해 말 13만여 명으로 늘었고, 향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제도시 위상과 인구 규모에 비해 의료·교육·문화·교통 등 생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영종구 출범 이후 치러질 선거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초대 구청장 선거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강원모 전 인천시의원은 지난달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전 의원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 남동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돼 의회 부의장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지방의회와 행정을 두루 이해하는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광운 민주당 부대변인도 지난달 2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2012년 제19대 이해찬, 2022년 제22대 이해식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이재명 당대표 1기(2022~2024년) 비서실 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박 부대변인은 25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 보건의료원 건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손화정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출마 채비에 나섰다. 제5·6대 서울 동작구의원을 지낸 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으며 초대 구청장의 1순위 과제로 ‘주민 밀착형 원스톱 행정센터’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태동원 영종미래혁신포럼 대표 역시 지난달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80년 옹진군을 시작으로 중구·부천시 등에서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로 ‘실무형 구청장’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홍인성 전 중구청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4년에는 박남춘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중구청장 재임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강점으로 꼽힌다.

■ 국민의힘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김정헌 중구청장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김 청장은 영종 토박이로 제5대 중구의원을 시작으로 제6·7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현재 중구청장을 맡고 있다. 지방의회와 광역의회를 두루 경험한 뒤 기초단체장까지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축적해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재임 기간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이끌어낸 점 역시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신성영 인천시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부대변인과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영종구청장 출마 예정자 가운데 가장 젊은 인물로 분류된다. 빠르게 성장한 젊은 도시라는 영종의 특성을 강조하며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대 교체와 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변화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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