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인간 유전자 기반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가 향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해 2028년 흑자를 달성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실제 계약 건수로 증명한 것처럼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앞으로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성진우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2bc23ef0ace7.jpg)
2019년에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대규모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과 연관성이 높은 최적의 모달리티(신약 개발 방식)를 적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 국내 제약사에 기술을 조기 이전한 뒤, 파트너사 단독 또는 함께 초기 임상을 진행한다. 이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재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이어 달리기형'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사업 모델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재무 부담이 줄다 보니 자본 효율성이 향상된다. 나아가 기술이전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에도 용이하다. 강 대표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조기 기술이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그간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누적 기술이전 금액은 로열티를 제외하고 7748억원 규모다. 이미 수령한 누적 계약금은 159억원 수준이다.
특히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방식을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GWAS·PheWAS 데이터 2D 분석 툴을 활용해 과거 전통적인 약물 개방 방식과 달리 더 많은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고, 이중항체·저분자 화합물·ADC 모달리티 중 가장 적합한 방식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2D 분석은 카나프테라퓨틱스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의 시장성, 경쟁성까지 고려해 타겟을 정하고, 최적화된 모달리티를 적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확보한 총 7개 파이프라인 중 특히 폐암, 대장암 등 치료제로 연구 중인 이중항체 KNP 101에 대해 오는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아ST와 5대 5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KNP-701도 같은 시점 임상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22년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뒤 이듬해 적자 전환했다. 2023년 126억원, 2024년 283억원, 작년 3분기 누적 359억원으로 적자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구체적으로 향후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기술이전'이란 목표를 내세웠다.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발굴하면서 현재 사업 모델을 강화해 2028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단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현재 공동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 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20억, 2027과 2028년에도 각 150억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20억~4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3일부터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며 이날 종료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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