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성수4지구 난맥상 지속⋯조합, 입찰제안서 공개 안해


서울시 "지침 위반 점검 필요⋯시공사 선정 보류" 조합에 요청
대우건설은 입찰 과정 논란 후 합의 조건 따라 조합에 사과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사과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약속된 건설사의 입찰 제안서 개봉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19일) 김보현 대표이사 명의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공식 사과문을 제출했다.

재개발 본격화를 앞둔 성수4지구 일대. [사진=아이뉴스24 DB]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인 롯데건설이 제출한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만든 사실과 일부 직원에 의해 경쟁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이 유포되는 등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 및 경쟁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확립하고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을 위반할 경우 조합이 입찰보증금을 몰수하고 입찰자격 박탈을 결정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을 짓는 재개발사업으로 공사비가 1조3628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지만 성수4지구 조합이 대우건설에 대해 설계 도면 서류 미비로 유찰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을 공고했지만 몇시간 만에 취소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성동구청은 입찰에 문제가 없다며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간 합의를 권고, 결국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때 조합과 롯데건설 등은 대우건설의 사과문 게재, 두 건설사의 홍보요원 철수, 입찰제안서 개봉 등을 조건으로 담았다.

앞서 성동구청은 공문을 통해 "제출 서류는 '설계도면과 산출내역서'로만 명시돼 있을 뿐 흙막이, 전기, 통신 등 세부 공종에 대한 제출 서류는 별도 명기돼 있지 않음에도 세부 공종 도면 누락이라는 사유로 입찰 무효 및 유찰 선언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과문에 대해 "빠른 입찰 정상화를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이 요구하는 일련의 사과문을 제출했다"며 "입찰 일정이 빠르게 정상화돼 조합원들의 우려와 피해가 최소화 되길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합의서에 담겼던 사과문은 게재됐지만, 입찰 제안서 개봉은 이날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합은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대한 점검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서울시는 공문으로 "조합에서 입찰 참가 시공자의 개별홍보금지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요청이 있어 추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점검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가 달라질 수 있어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대의원회 개최 보류 등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일정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건설사가 제출한 입찰 제안서가 공개돼야 시공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데, 입찰이 성립됐는데도 시공 조건이 공개되지 않으면서다.

조합은 당초 입찰 마감에 따라 내달 중순 건설사 합동설명회 등을 통해 내달 하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성수4지구 난맥상 지속⋯조합, 입찰제안서 공개 안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