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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軍, 불법계엄 잔재 청산…'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종합]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 축사
"국민에 대한 충성이, 국가에 충성 다하는 것"
"전시작전통제권 회복해 '자주국방' 시대 열 것"
"'사관학교 통합'해 국방 인재 체계적으로 양성"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에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킨다는 강력한 자주국방의 의지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 축사를 통해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해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문을 인용한 뒤 "국가란 곧 국민이고,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 바로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임관한 이 순간부터 오직 국민을 위해 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시길 빈다"며 "여러분이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고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국군을 헌법적 가치와 국민을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기 위해 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주국방'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이런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버리자"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남이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스스로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때 '자강'의 노력도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하게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배나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6년 국방전략'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에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만큼,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등 자주국방 정책 기조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대선 공약이었던 통합사관학교 출범도 재차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한 오늘의 통합 임관식은 군종 간의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임 국군 장교 여러분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이 있지만,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공통의 사명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육·해·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군'이 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군종 간 통합을 강조했다.

'스마트 정예 강군'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전장에 사이버전과 전자기전이 도입되고, 드론 등 무인 기기들이 배치되며 새로운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신임 장교 여러분이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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