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이 세 군데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가온의 병원 검진 모습. [사진=최가온 인스타그램 ]](https://image.inews24.com/v1/5340a96fbf773c.jpg)
최가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 검진 사진을 올리며 '3 fractures'(골절)라고 적었다. 세 군데 골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13일 새벽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 2차 시기에서 연달아 넘어져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였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역전 드라마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진 직후는 가장 큰 고비였다. 그가 오래 누워있자 의료진들이 내려왔다.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에 가야 해서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기자회견에서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내려와서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절뚝이며 일어선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으나 끝까지 고통을 참고 뛴 3차 시기 최고점을 받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에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병원에 가서 검사받겠다고 했다.
한편 최가온의 올림픽 우승 투혼은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이번 대회 개막 후 10일이 지난 시점 기준 10대 명장면 중 하나로 최가온의 금메달을 꼽았다.

NBC는 '최가온이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로이 김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할 것이 확실해 보였으나 그것을 막아낼 수 있었던 유일한 선수는 바로 한국의 17세 신예 최가온이었다"며 "제자가 스승을 이긴 셈인데,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지난 16일 꼽은 이번 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최가온의 금메달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라며 최가온과 클로이 김(미국)의 대결을 소개햇다.
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이 2차 시기까지 88.00점으로 1위를 달리며 또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며 "그러나 한국의 17세 최가온이 탁월한 기량으로 90.25점을 받았고,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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