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숭실대학교가 유튜브 방송 진행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소속 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숭실대는 지난 9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통일평화연구원 소속 전수미(44) 교수에 대해 재임용 거부를 통보했다.
전 교수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허가 없이 한 언론사 유튜브 프로그램 앵커로 활동한 것이 '외부 겸직 금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거부가 확정되면 전 교수는 4월 말까지만 교수직을 유지하게 된다.
숭실대는 교원의 외부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교육·연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총장 허가를 받으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전 교수는 학교 측의 결정이 과도하다며 반발했다. 그는 "방송 출연은 사립학교법상 겸직 금지 대상이 아니어서 위법 사항이 없다"며 "재임용 거부 의결 과정에 출석해 소명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결과만 일방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결정이 학내 정치와 연관된 '표적 감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장범식 전 총장 시절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전 교수는 "(전임 총장) 재직 시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점을 이유로 한 정치적인 재임용 거부라고 생각한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