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규제 필요성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히려 다주택자를 보호하고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하는지 공개 질의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새벽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나"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5e558f49a77eb.jpg)
이 대통령은 "작은 땅덩이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친 대한민국에서 투자·투기 목적의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다주택으로 인해 집값과 전월세가 비상식적으로 오르고, 혼인·출생 기피와 산업 경쟁력 저하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면 최소한 권장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다주택자에게 세제·금융·규제 측면에서 부여된 부당한 특혜는 조정해야 한다"며 "다주택 보유로 발생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임대 공급 논리에 대해서도 "다주택이 줄면 임대 수요 자체도 줄어든다"며 "주택 임대는 공공성이 큰 만큼 공공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공유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e92cada9550d4.jpg)
장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모를 언급하며 난감함을 표출했다. 그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고 지랄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며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 노모가 거주하는 농가주택과 지역구 아파트, 국회 인근 오피스텔, 장모가 거주하는 지방 아파트 등을 포함한 보유 주택의 총 실거래가가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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