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에스팀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지분 인수·후속 투자에 나서 ‘K-패션 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동시에 서울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하고 캣워크페스타 해외 개최, 뉴욕 이스튜디오 지사 설립 등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김소연 에스팀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K-패션 브랜드 지분 투자와 플래그십 스토어 구축, 해외 진출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소연 에스팀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b25e229a4d396.jpg)
2004년 설립된 에스팀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패션 콘텐츠 기획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약 330명의 아티스트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교육 및 발굴 시스템인 ‘이스튜디오’를 통해 신인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운영과 자체 패션 콘텐츠 ‘캣워크페스타’ 등을 통해 패션쇼 기획부터 연출, 캐스팅, 사후 홍보까지 수행하는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 126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은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 확대에 우선 투입된다. 브랜드 인큐베이팅은 패션쇼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반응을 사전에 검증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 남성복과 여성복, 주얼리, 스윔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9개 후보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56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배정해 디자이너 브랜드 지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이미 애슬레저 브랜드 나일로라와 여성복 브랜드 나체에 각각 10억원, 3억원을 투자한 상태이며 추가 투자 대상도 검토 중이다. 2026년 약 20억원, 2027년 약 3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시설자금 21억원은 서울 주요 상권에 약 18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단순 판매 매장이 아니라 인큐베이팅 브랜드와 아티스트, 소비자가 교류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스튜디오 교육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배치해 신규 수강생 유입과 콘텐츠 확산을 동시에 노린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자체 콘텐츠인 캣워크페스타를 2026년 일본 도쿄, 2027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고, 뉴욕에 이스튜디오 지사를 설립해 아티스트 교육과 매니지먼트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5% 미만 수준이지만 콘텐츠 제작과 행사 운영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소연 대표는 "패션 산업 특성상 트렌드 형성부터 대중화까지 1~2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인 브랜드 발굴과 투자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콘텐츠와 아티스트 IP, 브랜드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K-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팀은 이번 상장에서 18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8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26억~153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608억~738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월 23~24일, 상장은 3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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