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하단인 8300원에 확정했다. 의무보유 확약률도 12%대에 그쳐 우선 배정 기준(40%)을 크게 밑돌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4일에서 10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12.38%(신청수량 기준)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https://image.inews24.com/v1/c3a858114ba14d.jpg)
총 2007곳의 국내외 기관 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 198.53대 1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관계 인수인 수량 2.3%를 포함해 물량 100%가 공모가 가격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률은 12.38% 수준이다. 확약률이 낮을 경우 상장 이후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확약 기간별 수요예측 참여를 보면 전체 참여 수량 65억5145만8019주 중 87.61%에 해당하는 57억3982만9889주가 미확약을 신청했다. 코너스톤 투자자에 해당하는 6개월 보유 확약률은 0.48%(3175만5000주)에 불과했다. 3개월 확약률도 0.37%(2461만주)에 그쳤다. 1개월과 15일 확약률은 각각 3.50%(2억2962만6000주), 8.02%(5억2563만7130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희망밴드 최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6000만주로,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98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3674억원으로 예상한다.
공모가와 공모 수량을 낮춰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단 평가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이듬해 투자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2024년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 이후 늘어날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디지털 자산 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자기자본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조5483억원에서 공모 후 2조522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20일~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신한투자증권이 인수사를 맡았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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